2016 올해의 스토리
Flipboard Korea Blog / 12월 7, 2016
2016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를 정의할 뉴스와 이야기를 되돌아볼 때입니다. 언급할 것들은 무수히 많지만 아마 아래의 이야기가 단연 이슈였던 것 같네요.
정·재계를 뿌리채로 흔들어 놓았던 최순실의 국정개입 파문과 건국 이래 최다 국민이 뜻을 함께한 촛불 집회는 탄핵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며, 내년에 걸쳐 많은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나라 밖으로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가 세상을 요동치게 했죠.
브뤼셀, 니스, 앙카라, 올랜도 등 세계 곳곳에서는 테러와 총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아직도 포화 소리가 한창이며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있습니다. 난민 수용 문제와 더불어 여러 나라에서 반이민, 반유럽연합, 자국 우선주의를 기치를 내거는 포퓰리즘이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을 낳은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페미니즘이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불의 고리 지대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규모 5.8의 기록적인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하며 한반도가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하게 했고, 초가을에 찾아온 태풍 차바의 위력은 짧았지만, 남부 지역을 위협적으로 강타했죠.
20대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이 의석수 과반 획득에 실패하여 16년 만의 완전한 여소야대 정국을 이루었으며, 위안부 합의금 송금 의결, 국정 교과서 논란 등 풀어야 할 역사 숙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여름을 뜨겁게 달군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팀은 종합 8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거머쥐었네요.
스타트업, 테크 분야에서도 흥망성쇠와 희비가 극명했습니다. Microsoft의 LinkedIn 인수와 AT&T와 Time Warner의 합병 등 거대한 미디어/테크 기업의 인수합병 소식이 있었고 Theranos사의 몰락으로 스타트업 열풍의 버블을 되짚어 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Galaxy Note 7 발화로 인한 리콜은 삼성의 성장을 주춤하게 만든 사건이었죠. 한편 미래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기도 했는데요.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국을 통해 AI의 진화를 가늠해 볼 수 있었으며 테크 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앞다투어 개발하는 자율주행 차는 이제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앱 스토어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포켓몬 고는 본격적인 AR과 VR의 세상으로 접어들게 했죠.
이 밖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무하마드 알리, 데이비드 보위가 타계 하였으며, 쿠바의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 태국 왕 푸미폰의 서거는 역사적으로 재평가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정치, 사회, 경제, 테크, 연예 뉴스를 저희 <2016 올해의 스토리> 매거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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